코스트코 위스키를 2,724명에게 물었다 — 라벨이 감추는 것이 드러났다
꼴찌는 모든 항목에서 꼴찌였다. 1위표보다 3위표를 많이 받은 병이다.

미국의 위스키 매체가 커클랜드 시그니처 위스키 전 제품의 순위를 독자 투표로 매겼다. 2026년 7월과 8월에 걸쳐 2,724명이 답했다.
가장 낮은 자리는 커클랜드 테네시 위스키였다. 기록된 모든 항목에서 꼴찌를 한 유일한 제품이다. 875점을 받았고, 1위표는 109개로 4%였으며 전체 투표용지의 19%인 517장에 이름이 올랐다.
그런데 투표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외면은 아니다. 이 병은 3위표를 268개 받았는데, 1위표와 2위표를 합친 것보다 많다. 사람들은 이 병을 알고 갖고 있으면서, 장바구니 안에서는 가장 아래에 둔다는 뜻이다. 테네시 디스틸링이 컬럼비아에서 만들어 4년 숙성하고, 1.75리터에 22~37달러다.
표를 모으는 쪽에는 이유가 분명하다. 한 제품은 92프루프에 논칠필터이고 1.75리터 병의 추적 평균가가 27.30달러다. 750㎖로 환산하면 11.70달러쯤이다. 4월에 테이스팅스닷컴에서 92점과 금메달을 받았고, 캐러멜라이즈드 체리와 넛 브리틀, 구운 코코넛이 시나몬 페이스트리와 초콜릿오렌지로 이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 병에는 물음표가 하나 붙는다. 라벨에는 바즈타운에서 증류하고 통에 넣어 익힌 뒤 테네시 컬럼비아의 DC 플린트 MW가 병입했다고만 적혀 있다. 바즈타운이면 바턴 1792가 유력한 후보이고 여러 데이터베이스가 이미 그렇게 적어 두었다. 그런데 코스트코의 다른 버번 셋은 바턴이라는 이름을 드러내 놓고 쓰는데 이 병만 그러지 않는다. 확정할 수 없는 이유다.
2위표를 가장 많이 받는 병은 또 다르다. 120프루프에 논칠필터, 바턴 1792가 통 하나에서 뽑은 싱글 배럴이고 리터당 30~40달러다. 이 조합을 이 값에 내놓는 술은 시장에 없다. 니트로 마시면 마르고 힘이 세며 오크와 배럴 차가 라이의 매운 기운 위에 얹힌다. 물을 조금 넣으면 캐러멜과 바닐라가 다시 올라온다. 싱글 배럴이라 병마다 다르고, 그래서 누구의 '최고의 한 병'은 좀처럼 되지 못한 채 늘 후보로만 남는다.
팩트 체크
- 조사
- 2026년 7~8월 · 응답 2,724명
- 꼴찌
- 커클랜드 테네시 위스키 — 875점 · 1위표 109개(4%) · 517표(19%)에 등장
- 그 안의 반전
- 3위표 268개 — 1·2위표 합보다 많음
- 값 대비 평가
- 92프루프 논칠필터 · 1.75L 평균 27.30달러(750㎖ 환산 약 11.70달러) · 테이스팅스닷컴 92점 금메달
- 출처 논란
- 라벨은 바즈타운 증류만 표기 · 바턴 1792가 유력하나 확정 불가
- 2위표 최다
- 120프루프 논칠필터 · 바턴 1792 싱글 배럴 · 리터당 30~40달러
국내 관점
대형 유통사의 자체 브랜드 위스키는 어디서 만든 술인지 라벨에 다 적지 않는다. 적을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 조사가 흥미로운 것은 소비자들이 그 빈칸을 값과 스펙으로 메워 판단한다는 점이다. 논칠필터인지, 몇 프루프인지, 싱글 배럴인지가 브랜드 이름보다 앞선다. 국내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주류를 고를 때도 똑같이 쓸 수 있는 기준이다.
출처 · 원문
The Whiskey Washthewhiskeywash.com이 기사는 원문을 번역·복제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한국어로 새로 쓴 요약과 해설입니다. 전문은 위 원문 링크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