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샴페인을 고르는 법 — 투명한 병은 피하라
섞는 레드 와인의 양이 스타일을 가른다. 테탱저·뤼나르는 15% 이상, 볼랭저·샤를 하이직은 10% 미만.

로제 샴페인을 고를 때 먼저 볼 것은 병이다. 로제 샴페인은 투명한 유리병에 담기는 일이 많은데, 밝은 조명 아래 진열대나 창가에 놓인 병은 '광 손상(light strike)'에 취약하다. 이 결함이 생기면 와인에서 풀 냄새 같은 불쾌한 맛이 난다.
만드는 방식이 스타일을 가른다. 대부분의 로제 샴페인은 '아상블라주' 방식으로, 블렌딩 단계에서 피노 누아로 만든 레드 와인을 섞는다. 그 레드 와인을 얼마나 넣느냐가 색과 결을 결정한다. 테탱저와 뤼나르는 최소 15%를 넣어 색이 짙고 과실감이 크고, 볼랭저와 샤를 하이직은 10% 미만이라 더 절제돼 있다.
덜 흔한 방식도 있다. '마세라시옹'이나 '세녜'는 수확 때 피노 누아나 뫼니에 껍질에서 색을 직접 뽑아낸다. 라벨에 '세녜'라고 적힌 것은 대체로 색이 짙고 강도가 세다.
블랑 드 블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로제도 있다. 아얄라처럼 블렌드에서 피노보다 샤르도네를 더 쓰는 생산자는 섬세하고 감귤 결이 있는 로제를 만든다.
분홍색이라고 해서 오래 두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숙성에 값하는 로제 샴페인도 따로 있다.
팩트 체크
- 주의
- 투명 병은 '광 손상'에 취약 — 밝은 진열대·창가 병은 피할 것
- 주된 방식
- 아상블라주 — 블렌딩 단계에서 피노 누아 레드 와인 첨가
- 짙은 쪽
- 테탱저 · 뤼나르 — 레드 와인 15% 이상
- 옅은 쪽
- 볼랭저 · 샤를 하이직 — 10% 미만
- 다른 방식
- 마세라시옹 · 세녜 — 껍질에서 직접 색 추출, 대체로 더 짙고 강함
- 샤르도네 우위
- 아얄라 — 섬세하고 감귤 결
국내 관점
국내 매장은 조명이 밝고 병을 세워 진열하는 곳이 많아 광 손상 위험이 실제로 있다. 로제 샴페인을 살 때 진열 위치를 보는 것이 값보다 먼저 할 일일 수 있다. 앞서 전한 대로 샴페인 시장에서 지금 늘고 있는 것은 성격이 뚜렷한 병인데, 로제는 그 구분이 특히 잘 드러나는 갈래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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