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리벡스 거래 점유율 37.4% 탈환… 미국 매수세 주도
8월 셋째 주 고급 와인 시장에서 보르도가 부르고뉴를 제치고 거래액 1위에 올랐다. 휴가철 유럽 거래자 공백을 미국 구매자들이 메웠다.

파인 와인 거래소 리벡스(Liv-ex)에서 보르도 와인이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보르도의 주간 거래액 점유율은 지난주 27.0%에서 이번 주 37.4%로 상승했다.
보르도의 반등은 샤토 라투르가 이끌었다. 라투르는 보르도 전체 거래액의 20%를 차지했으며, 특히 2006년과 2009년 빈티지가 가장 많이 거래된 와인 상위 5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주 42.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던 부르고뉴는 이번 주 27.8%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 르플레브, 르루아, 케이 시오가이 등 고가의 희귀 와인을 중심으로 거래가 지속됐다. 샴페인은 11.6%의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으며, 살롱과 자크 셀로스의 슈브스탕스가 거래를 주도했다.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 거래자들의 활동이 둔화된 사이 미국 구매자들이 거래를 주도했다. 미국 구매자들은 이번 주 전체 구매액의 45%를 차지하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스페인 역시 미국 구매자들의 베가 시실리아 집중 매수에 힘입어 4.8%의 점유율을 올렸다.
팩트 체크
- 보르도 거래액 점유율
- 37.4%
- 부르고뉴 거래액 점유율
- 27.8%
- 샴페인 거래액 점유율
- 11.6%
- 미국 구매자 거래액 점유율
- 45%
- 샤토 라투르의 보르도 내 점유율
- 20%
- 토스카나 및 피에몬테 합산 점유율
- 9.3%
- 스페인 와인 점유율
- 4.8%
국내 관점
글로벌 파인 와인 시장에서 보르도 올드 빈티지 및 1등급 그랑 크뤼의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은 국내 수집가와 투자자들에게 정체된 와인 자산 시장의 안정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특히 샤토 라투르 2006, 2009 등 검증된 빈티지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현상은 국내 고급 와인 유통업계가 재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참고할 만한 지표다. 미국 매수세의 지속 여부에 따라 향후 국내 수입 와인의 2차 시장 거래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