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 업계, 폭염·관세에 신규 식재 중단 촉구
기후변화에 따른 수량 감소와 미 관세 우려 속에 무알콜 시장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와인 업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수량 감소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구조적 지원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협동조합 와이너리 연합체인 레가쿱 아그로알리멘타레(Legacoop Agroalimentare)는 연간 수확량이 급감하고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는 와중에 미국 관세 및 인플레이션 압박이 중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탈리아 규정상 연간 약 7,000ha의 신규 포도밭 식재가 허용되고 있으나, 업계는 시장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규 식재 허가를 한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상 기온으로 생산량이 크게 위축된 언덕 지대 재배 농가를 위해 관개 용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외 시장 역시 녹록지 않다. 미국이 유럽산 와인에 부과하는 관세 정책의 영향권에 있는 물량은 48억 8,000만 유로 규모로, 이는 유럽연합 와인 전체 수출액의 28%에 달한다. 불안정한 지정학적 정세와 물류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 등 일부 신흥 시장에서만 소폭의 회복세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고도수 레드 와인 생산 비중을 줄이고 무알콜 및 저알콜 와인으로의 체질 개선도 가속화된다. 전 세계 무알콜·저알콜 와인 시장은 이미 2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8년까지 3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레가쿱은 위기 극복을 위해 증류 및 폐원 지원책과 더불어 긴급 자금 유동성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팩트 체크
- 연간 신규 허용 식재 면적
- 7000ha
- 미국 시장 EU 와인 관세 영향 규모
- 48억 8000만 유로
- 미국 관세 영향 물량의 EU 수출 비중
- 28%
- 글로벌 무알콜·저알콜 와인 시장 규모
- 24억 달러
- 2028년 무알콜·저알콜 와인 시장 전망치
- 33억 달러
국내 관점
국내 와인 시장에서도 고도수 와인의 소비가 주춤하고 저도수 및 웰니스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탈리아 수입사들은 전통적인 레드 와인 포트폴리오 외에도 데일리급 화이트와 디알콜(De-alcoholized) 라인업 확충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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