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칵테일 메뉴에 도수를 적는 바가 늘고 있다 — 에스프레소 마티니 20%, 스프리츠 0.03%
크래프트 맥주가 먼저 한 일이다. 손님이 잘못 시키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미국의 바들이 칵테일 메뉴에 도수를 적기 시작했다. 레시피를 짤 때부터 파는 방식까지, 술의 세기를 더 의식하게 만드는 변화다.
시애틀의 라이프 온 마스는 2019년 문을 열 때부터 모든 메뉴에 도수를 적어 왔다. 파트너이자 음료 디렉터인 크레이그 로벤스키는 이 동네 손님들이 이미 도수 표기에 익숙하다고 말한다.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먼저 그렇게 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가게의 메뉴를 보면 폭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다. 에스프레소 마티니는 20%로 적혀 있고, 패스파인더 스프리츠는 0.03%다. 같은 '칵테일' 칸에 있는 두 잔의 도수가 600배 넘게 차이 난다.
로벤스키가 도수를 적는 이유는 단순하다. 손님이 자기가 무엇을 시키는지 알고 시켰으면 해서다. 실수로 너무 센 것을 받아 드는 일을 걱정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사람들은 칵테일마다 알코올이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른다.'
팩트 체크
- 변화
- 미국 바들이 칵테일 메뉴에 도수(ABV) 표기
- 사례
- 시애틀 라이프 온 마스 — 2019년 개업 이래 전 메뉴 표기
- 폭
- 에스프레소 마티니 20% · 패스파인더 스프리츠 0.03%
- 배경
-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도수 표기를 먼저 정착시킴
국내 관점
국내 바에서 칵테일 도수를 적은 메뉴는 드물다. 술 이름과 값만 있고, 세기는 바텐더에게 물어야 안다. 무알코올과 저도수 메뉴를 함께 파는 곳이 늘고 있는 만큼, 0.03%와 20%가 같은 칸에 섞여 있는 상황은 국내에서도 곧 온다. 도수를 적는 것은 규제가 아니라 서비스의 문제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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