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ET 디플로마 시험에 나온 와인 39종이 공개됐다 — 엔 라마 셰리가 처음 나왔다
보졸레와 보졸레 빌라주, 물랭 아 방을 나란히 놓고 무엇이 다른지 가려내게 했다.

와인·주류 교육기관 WSET가 2025/2026학년도 레벨 4 디플로마 테이스팅 시험에 쓴 와인 전체 목록을 공개했다. 모두 39종이다.
디플로마는 여섯 유닛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D3 '세계의 와인', D4 '스파클링 와인', D5 '주정강화 와인' 세 유닛에 블라인드 테이스팅 시험이 들어간다. 응시자는 잔에 담긴 와인만 보고 품질과 스타일, 원산지를 짚어 내야 한다. 시험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전 세계 디플로마 센터에서 치러졌다.
D3에는 독일 나헤의 되른호프,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G.D. 바이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스모어 에스테이트 같은 생산자가 들어갔다. 눈에 띄는 구성은 보졸레다. 보졸레, 보졸레 빌라주, 물랭 아 방 세 가지를 함께 냈다. 같은 지역 안에서 등급이 올라갈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잔으로 가려내라는 문제다.
D4 스파클링에서는 샴페인 떼땅져의 프레스티지 퀴베 '꽁뜨 드 샹파뉴 블랑 드 블랑 2014'가 나왔다. 여기에 영국 햄프셔의 햄블던 브뤼 NV, 미국 앤더슨 밸리의 로더러 에스테이트 쿼텟 로제 NV,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하우스 오브 아라스 브뤼 엘리트 1601 NV가 함께 출제됐다.
가장 새로운 것은 1월에 치러진 D5 주정강화 시험이다. 바르바디요의 '만사니야 파사다 엔 라마 파스토라'가 나왔는데, WSET 디플로마 시험에 엔 라마 셰리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 라마는 캐스크에서 최소한의 손질만 거쳐 그대로 병에 담는 셰리 스타일로, 보통 청징과 여과를 하지 않는다. WSET는 최근 이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진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에 쓸 와인은 모두 선정 과정에서 블라인드로 평가받는다. 마스터 오브 와인과 경험 많은 디플로마 보유자, 시니어 교육자로 이루어진 패널이 본다. 출제와 채점을 총괄하는 사이먼 밀로이 MW는 다양한 품종과 산지, 스타일, 품질 수준을 폭넓게 담아 응시자가 오늘날의 와인 세계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년도에 뽑힌 와인의 나라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 열한 곳이다.
팩트 체크
- 공개
- WSET 2025/2026 레벨 4 디플로마 테이스팅 와인 39종
- 블라인드 유닛
- D3 세계의 와인 · D4 스파클링 · D5 주정강화
- 기간
- 2025년 10월~2026년 6월
- D3 구성
- 보졸레·보졸레 빌라주·물랭 아 방을 나란히 출제
- D4
- 떼땅져 꽁뜨 드 샹파뉴 BdB 2014 · 햄블던 · 로더러 에스테이트 · 하우스 오브 아라스
- D5 처음
- 바르바디요 만사니야 파사다 엔 라마 파스토라 — 엔 라마 첫 출제
- 나라
- 11개국
국내 관점
국내에도 WSET 디플로마를 준비하는 사람이 늘었다. 출제 목록이 공개된다는 것은 준비하는 쪽에서 방향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보졸레 세 단계를 나란히 낸 구성은 '산지 이름을 맞히기'보다 '같은 산지 안에서 등급 차이를 짚기'를 요구한다. 엔 라마 셰리가 처음 나온 것도 시험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간다는 신호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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