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0년 가까이 숨겨 온 품종을 밝혔다 — 버려졌던 루비 카베르네
로다이 하니 레인의 '패트리아크스 프로미스'. 2012년 데뷔 이후 정체를 감춰 왔다.

캘리포니아 로다이의 126년 된 가족 와이너리 하니 레인 빈야즈가 20년 가까이 지켜 온 비밀을 밝혔다. 2012년 처음 나온 뒤 업계 사람들과 수집가들의 궁금증을 사 온 '패트리아크스 프로미스(Patriarch's Promise)'가 루비 카베르네 100%, 그것도 단일 포도밭 와인이라는 것이다.
루비 카베르네는 1960~70년대에 크게 각광받았다가 고급 와인 업계에서 버려진 품종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리냥을 교배해 더운 기후를 견디도록 만든 품종인데, 값싼 벌크 와인용으로 밀려나면서 이름이 사라졌다.
하니 레인의 4대 농부이자 지금은 고인이 된 조지 메틀러는 남들이 포기한 3에이커짜리 구획에서 아직 쓸 것이 남았다고 봤다.
5대 소유주 조자 러너는 "아버지는 그 밭이 아직 들려줄 이야기가 남았다고 믿으면 결코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팩트 체크
- 와이너리
- 하니 레인 빈야즈(캘리포니아 로다이) — 126년 · 가족 경영
- 와인
- 패트리아크스 프로미스 — 2012년 데뷔
- 정체
- 단일 포도밭 루비 카베르네 100%
- 품종 내력
- 1960~70년대 인기 → 고급 와인 업계에서 퇴출
- 밭
- 3에이커 구획 — 4대 조지 메틀러가 지킴
국내 관점
버려진 품종을 되살리는 일은 국내 전통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사라진 토종 쌀이나 옛 누룩을 다시 쓰는 시도가 그렇다. 다만 하니 레인은 20년 가까이 품종을 밝히지 않고 와인만으로 평가받은 뒤에 공개했다. 편견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꽤 영리한 순서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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