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다 매출 500% 폭증... 양조장 1000곳 돌파
2011년부터 2017년 사이 매출이 500% 가까이 폭증한 미국 사이더 업계가 코스믹 크리스프 등 새로운 사과 품종과 이종 과일 혼합 발효 기술을 앞세워 영역을 넓히고 있다.

21세기 초반만 해도 수십 곳에 불과했던 미국의 사이더(Cider, 사과발효주) 제조업체가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주류 시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사이더 산업은 2011년부터 2017년 사이 매출이 500% 가량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앵그리 오차드(Angry Orchard) 등 대형 브랜드의 투자와 지역 사이더리의 성장이 이를 견인했다.
북미에 존재하는 1만 5,000여 종의 사과 품종을 바탕으로 양조사들의 품종 개량 및 양조 실험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워싱턴주립대학이 개발해 2019년 출시된 '코스믹 크리스프(Cosmic Crisp)' 품종은 높은 당도와 산미를 자랑하며 전체 워싱턴 사과 수확량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투 타운스 사이더하우스(2 Towns Ciderhouse) 등 선도적 사이더리들은 식용 사과와 쓴맛이 강한 양조 전용 사과를 결합하는 한편, 내추럴 와인이나 농장 에일 양조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나아가 복숭아, 체리,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함께 발효시키는 복합 과일 발효주로 범위를 확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후 변화로 타격을 입은 와이너리들이 사과 양조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의 와이너리들은 기후 위기 속에서 오크 숙성 및 바토나주 기법을 사과 발효주에 적용하는 등 사이더를 새로운 프리미엄 음료로 재해석하고 있다.
팩트 체크
- 미국 사이더 양조장 수
- 1,000개 이상
- 2011-2017년 사이더 매출 증가율
- 약 500%
- 북미 사과 품종 수
- 15,000종 이상
- 워싱턴주의 미국 사과 생산 비중
- 60%
- 코스믹 크리스프 출시 연도
- 2019년
- 코스믹 크리스프 점유율 변화
- 1%에서 약 10%로 상승
- 뉴욕 로즈 힐 농장 설립 연도
- 1798년
국내 관점
국내 주류 시장에서도 수입 사이더 및 국산 사과를 활용한 애플 사이더 생산이 MZ세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과실주 카테고리의 다변화 흐름에 맞추어 국내 과수 농가와 연계한 고품질 애플 사이더 개발 및 유통 채널 확장이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할 수 있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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