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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포도밭 위에 태양광 패널을 달았더니 샤르도네가 60% 더 열렸다

프랑스 남부 실증에서 물은 20~70% 덜 쓰고 알코올 도수는 1.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동료평가를 거친 연구가 아니라 개발사가 낸 시험 결과다.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프랑스 남부에서 포도나무 위에 각도가 움직이는 태양광 패널을 달아 기른 결과, 샤르도네 수확량이 대조구보다 최대 60% 많았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먼저 밝혀 둘 것이 있다. 이 자료는 동료평가를 거친 학술 연구가 아니라, 해당 시스템을 만든 프랑스 영농형 태양광 기업 선아그리(Sun'Agri)가 공개한 시험 결과다. 온라인 매체 에코포털이 인용해 보도했다.

시험지는 프랑스 남부 피레네조리앙탈이다. 약 11에이커(4.5헥타르) 포도밭에 패널을 달고, 약 7에이커(2.8헥타르)를 패널 없이 두어 견줬다.

패널 아래 재배 시 수확량 증가 (대조구 대비)
품종2023년2024년
샤르도네+10%+60%
마르슬랑+25%+30%
그르나슈 블랑+45%+20%

해에 따라 품종별 증가폭이 크게 갈렸다. 보클뤼즈에서 관개 없이 기른 그르나슈 누아를 대상으로 한 별도 시험에서는 30% 이상 높았다.

표에서 보듯 품종별 순위가 해마다 뒤집힌다. 2023년에는 그르나슈 블랑이 가장 크게 늘었고 2024년에는 샤르도네였다. '60%'라는 숫자 하나만 떼어 읽으면 안 되는 이유다.

일반적인 고정식 태양광과 다른 점은 패널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포도나무의 생육 상태와 그날 기상에 맞춰 각도를 바꾼다. 기온과 일사량이 높은 시간에는 그늘을 만들고, 빛이 필요할 때는 위치를 틀어 들어오는 햇빛을 늘린다. 농기계가 지나갈 수 있도록 나무 수형보다 높이 단다.

수확량 말고 다른 항목에서는 결과가 더 고르게 나왔다. 조건에 따라 용수 사용량이 20~70% 줄었고, 포도나무 손실은 25~50% 줄었다. 서리가 난 조건에서는 약 4도의 기온 하강을 완화했다.

와인 자체도 달라졌다. 패널 아래 포도로 만든 와인은 대조구보다 알코올 도수가 약 1.5%포인트 낮았고, 화이트 품종에서는 산도가 상대적으로 잘 유지됐다. 수확량은 해마다 들쭉날쭉했지만 도수와 산도에 관한 변화는 여러 시험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났다.

국내 관점

폭염으로 당도만 빨리 오르고 산도가 빠지는 문제는 국내 과수 농가도 겪는 일이다. 이 시험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수확량이 아니라 도수와 산도 쪽이다. 수확량은 해마다 뒤집혔지만 도수가 낮아지고 산도가 유지되는 결과는 되풀이됐다. 더워지는 산지에서 균형을 되찾는 방법으로 그늘을 쓴다는 접근인데, 만든 회사가 낸 자료라는 점은 감안해 읽어야 한다.

출처 · 원문

소믈리에타임즈sommeliertimes.com

이 기사는 원문을 번역·복제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한국어로 새로 쓴 요약과 해설입니다. 전문은 위 원문 링크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