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통 공룡 엔데버 그룹, 순이익 87.8% 폭락
저가 가격 정책에 따른 마진 감소와 변혁 비용 폭탄으로 호주 최대 주류 유통 기업 엔데버 그룹의 실적이 급감했다.

호주 최대의 주류 유통 및 호텔 사업자인 엔데버 그룹(Endeavour Group)이 2026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했다.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2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세전영업이익(EBIT)은 8.7% 감소한 8억 4,5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순이익 감소 폭이 컸다. 조정 순이익은 14.8% 감소한 3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억 1,100만 달러의 세후 손상차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법정 순이익은 87.8% 폭락한 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세전 일회성 비용 3억 7,200만 달러에는 포트폴리오 효율화 및 자산 손상 1억 9,400만 달러, 멜버른 물류센터 폐쇄 충당금 4,0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다. 엔데버 그룹은 대표 주류 체인인 댄 머피스(Dan Murphy's)와 BWS의 셸프 가격을 낮추고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리테일 부문 매출 총이익률이 86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했다. 리테일 매출은 0.7% 증가한 100억 2,000만 달러(댄 머피스·BWS 합산 98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리테일 EBIT는 17.6% 감소한 4억 6,4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온라인 매출은 34.8% 급증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은 매출이 4.2% 증가한 22억 달러, EBIT가 4.1% 증가한 4억 6,200만 달러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엔데버 그룹은 순부채가 1억 9,800만 달러 늘어난 19억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2029 회계연도까지 총 3억 달러(2027 회계연도 1억 달러 포함)의 비용 절감 목표를 재확인했다.
팩트 체크
- 그룹 전체 매출
- 122억 1000만 달러
- 세전영업이익(EBIT)
- 8억 4500만 달러
- 법정 순이익 하락률
- 87.8%
- 법정 순이익 금액
- 5200만 달러
- 리테일 부문 매출
- 100억 2000만 달러
- 댄 머피스·BWS 합산 매출
- 98억 달러
- 온라인 매출 증가율
- 34.8%
- 온라인 매출액
- 11억 달러
- 순부채 늘어난 금액
- 1억 9800만 달러
- 2029년까지 비용 절감 목표
- 3억 달러
국내 관점
호주 주류 유통 공룡의 마진 하락과 저가 가격 경쟁력 강화 정책은 글로벌 주류 공급망에서 와인 및 와인 유통 단가 하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호주 와인의 국내 수입 가격이나 유통 조건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유통사의 비용 절감 기조와 온라인 채널 폭증(34.8% 성장)은 한국 주류 유통 시장의 이커머스 및 와인 픽업 서비스 전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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