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북미 매출 11.5% 급감…체질 개선 박차
핵심 브랜드 부진과 비효율 극복을 위해 조직 단순화와 소용량 포맷 투자에 나선다.
세계 최대 주류 기업 디아지오의 북미 시장 실적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6월까지의 12개월간 디아지오의 북미 핵심 증류주 매출은 11.5% 감소했으며, 전체 비즈니스의 약 65%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 오키프 디아지오 북미 신임 대표는 북미 시장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핵심 브랜드의 장기적 매출 하락, 프리미엄 제품 과도 의존, RTD 및 소용량 규격 대응 미흡, 복잡한 조직 구조를 꼽았다. 특히 대표 캐나디안 위스키인 크라운 로열의 경우 미국 내 12개 주에서 발생한 실적 악화가 전체 하락분의 70%를 차지했다.
디아지오는 실적 반등을 위해 소용량 포맷 생산 능력 확충에 2,0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크라운 로열의 보라색 상자 패키지 정체성을 강화하고, 스미노프 브랜드의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핵심 브랜드 재생 전략을 즉각 시행한다.
데킬라 카테고리에서는 돈훌리오의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12개월간 1억 2,400만 명의 소비자와 1만 명 이상의 바텐더를 대상으로 교육 캠페인을 실시했다. 카사미고스 역시 최근 스포츠 마케팅과 RTD 제품군 강화를 통해 점유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직 개편 측면에서는 기존의 규제 형태별 조직 구분을 지리적 주 단위 조직으로 개편하고, 4개 증류주 부문과 1개 기네스 부문으로 단순화한다. 도매상 인센티브 제도 역시 단순 유통망 확장이 아닌 실제 판매점 소진율 기반으로 재설계해 유연성을 높일 방침이다.
팩트 체크
- 디아지오 북미 증류주 매출 감소율
- 11.5%
- 점유율 손실 비중
- 전체 사업의 65%
- 크라운 로열 하락 집중도
- 12개 주에서 70% 발생
- 소용량 포맷 신규 투자액
- 2,000만 달러
- 돈훌리오 소비자 접점 도달 수
- 1억 2,400만 명
- 돈훌리오 바텐더 교육 인원
- 1만 명 이상
국내 관점
국내 주류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위스키와 증류주 수입액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공룡 기업인 디아지오가 북미에서 소용량 포맷과 RTD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함에 따라, 한국 법인 역시 소용량 파우닝 규격이나 RTD 라인업 확대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유통업계와 바 업계는 이러한 포트폴리오 변화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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