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연구소, 태양열 암석 축열로 600℃ 로스팅 성공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가 암석 침상에 낮 동안의 태양 에너지를 저장하여 최대 600℃까지 열을 내는 친환경 커피 로스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샌디아 국립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가 태양열을 암석에 저장해 커피를 볶는 친환경 로스팅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마이클 토마스 커피와 협력하여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가스 사용을 줄이고 화석 연료 기반의 전력 소비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간 일조일수가 300일에 달하는 앨버커키의 기후 조건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로 수집한 열에너지를 암석 침상(Bed of rocks)에 축열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축적된 열을 방출하여 로스터기를 가동시킬 수 있으며, 최고 600°C(1,100°F)의 고온까지 안정적으로 온도를 올릴 수 있다.
특히 연구진은 기존 로스터기에 부착할 수 있는 볼트온(Bolt-on) 형태의 모듈로 개발하여 로스터들이 새로운 장비를 새로 배울 필요 없이 기존 머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 제어를 통해 가스 로스터기처럼 정밀한 화력 조절이 가능하며, 높은 전달 열량 덕분에 콩을 pre-heat(예열)하는 시간과 전체 로스팅 타임을 단축하는 경제적 이점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끄는 켄 아르미호 엔지니어는 건물 지붕의 태양광 패널과 주차장의 축열 시스템을 연결하는 완전한 닫힌 고리(Closed-loop)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화가 성사될 경우 가스 배출이 많은 상업용 로스터리의 탄소 발자국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팩트 체크
- 시스템 최고 도달 온도
- 600°C
- 앨버커키 연간 평균 일조일수
- 약 300일
국내 관점
탄소 배출 절감 및 친환경 로스팅 기술에 대한 국내 커피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유용한 기술적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존 가스 방식이나 친환경 전력에만 의존하던 대형 로스터리들이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상용 장비 상용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기후 특성에 맞는 축열식 친환경 로스팅 솔루션 도입 검토가 기대된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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