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연매출 2% 감소…미국 스피릿 회복 2년 걸린다
미국 스피릿 매출이 11.5% 급락하고 데킬라 부진이 이어지며 세계 최대 주류 기업 디아지오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세계 최대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6월 종료된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매출이 자연성장 기준 2% 감소한 19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 증가한 57억 달러를 거뒀으나 세계 최대 주류 시장인 미국에서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전체 글로벌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 매출은 8.4% 줄어든 72억 달러에 그쳤다. 특히 미국 스피릿 부문 매출이 11.5% 하락했으며, 출하량 역시 소비 둔화와 유통업체들의 재고 축소 영향으로 9% 감소했다.
그동안 디아지오의 성장을 이끌었던 데킬라 카테고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데킬라 부문 전체 매출이 21% 하락한 가운데 돈 후리오(Don Julio)가 19%, 카사미고스(Casamigos)가 28% 감소했다. 크라운 로얄(-16%), 스미노프(-5%), 존니 워커(+1%) 등 핵심 브랜드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데이브 루이스 디아지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이 지난 12개월 동안 5% 하락했다며 향후 2년 동안은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한 뒤에야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아지오는 인수합병 대신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과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한 유기적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팩트 체크
- 글로벌 매출
- 196억 달러 (자연성장 기준 -2%)
- 영업이익
- 57억 달러 (자연성장 기준 +2%)
- 북미 매출 비중
- 37%
- 미국 스피릿 매출 증감률
- -11.5%
- 데킬라 전체 매출 증감률
- -21%
- 돈 후리오 매출 증감률
- -19%
- 카사미고스 매출 증감률
- -28%
- 비용 절감 목표
- 10억 달러
국내 관점
디아지오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유통 채널에서도 데킬라 및 위스키 고가 라인업의 마케팅 전략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글로벌 본사의 10억 달러 비용 절감 기조에 따라 국내 마케팅 예산 집행 역시 내실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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