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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루초 와인의 거목' 에미디오 페페 94세로 별세
몬테풀치아노와 트레비아노의 장기 숙성 가능성을 입증한 와인계 전설이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아브루초 와인의 대부이자 거장인 에미디오 페페(Emidio Pepe)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1932년생인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포도밭과 토라노 누오보(Torano Nuovo) 소재 와이너리를 직접 돌보며 와인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1964년 와이너리를 설립한 에미디오 페페는 당시 저평가받던 아브루초의 대표 품종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와 '트레비아노 다브루초'의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보았다. 그는 인위적인 현대 기술을 거부하고 전통 방식과 토양 고유의 힘을 신뢰하며 장기 숙성이 가능한 명품 와인을 만들어냈다.
자연주의 와인의 선구자로 꼽히기도 했으나 정작 본인은 특정 프레임에 갇히는 것을 경계하며 "나는 그저 와인을 만들 뿐"이라는 소박한 철학을 고수했다. 시간과 전통을 존중한 그의 고집은 아브루초 와인을 세계적 프리미엄 와인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팩트 체크
- 향년
- 94세
- 출생 연도
- 1932년
- 와이너리 설립 연도
- 1964년
국내 관점
에미디오 페페의 와인은 국내 와인 애호가와 블라인드 테이스팅 매니아들 사이에서 '아브루초의 로마네 꽁띠'라 불리며 높은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거장의 별세 소식으로 국내에 유통 중인 올드 빈티지 물량의 소장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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