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시장 침체에 오크통 대여 거두 H&A 파산
와인과 증류주 시장의 동반 위축으로 100만 개 이상의 오크통을 관리하던 H&A가 파산 신청을 했다.

와인 비즈니스 먼슬리(WBM)의 2026년 오크통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와이너리의 35%가 2026년 오크통 구매량을 전년 대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생산자들이 오크통 교체 주기를 연장하거나 사용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와인 업계의 침체는 오크통 금융 및 대여 시장에 치명타를 입혔다. 프랑스 보르도에 본사를 둔 대형 오크통 금융·리스 기업 H&A가 최근 파산했다. H&A는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연간 4억 3,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던 거물 기업이다.
H&A 시스템 내에서 관리되던 오크통 수량만 100만 개가 넘는다. 회사 측은 신규 오크통을 구매해 와이너리에 리스한 뒤, 중고 오크통을 회수해 버번과 코냑 등 증류주 업계에 재판매하는 구조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와인, 코냑, 버번 시장이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선순환 구조가 깨졌다. 여기에 관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국제 오크통 제작업체들은 미래 관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최종 조립 시설을 미국 현지로 이전하고 있다.
팩트 체크
- 2026년 오크통 구매 축소 와이너리 비율
- 35%
- H&A 시스템 내 관리 오크통 수
- 100만 개 이상
- H&A 글로벌 고객사 수
- 2,000개 이상
- H&A 연간 매출액
- 4억 3,200만 달러
국내 관점
오크통 리스 및 중고 오크통 유통망의 불안정은 전 세계 와이너리뿐만 아니라 캐스크 숙성을 활용하는 국내 위스키·증류주 생산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오크통 수급 단가 상승이나 캐스크 확보 난항으로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원문
The Wine Economistwineeconomist.com이 기사는 원문을 번역·복제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한국어로 새로 쓴 요약과 해설입니다. 전문은 위 원문 링크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