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 지출 9% 감소…미국 K소주는 18% 급증
한국 가구의 주류 소비 지출이 10분기 연속 감소한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K소주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류 소비가 뚜렷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가구당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줄었다. 이는 2019년 관련 통계 집계 방식이 변경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가구 주류 소비지출은 2023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회식 문화가 바뀌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이다. 연령별로는 50대 가구의 지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40대와 39세 이하 가구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소주가 이례적인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업체 IWS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주류 판매량은 5% 감소했으나, 소주가 80%를 차지하는 내셔널 스피리츠 카테고리는 18% 성장했다. 미국 내 소주 판매량은 2029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과일향 소주가 입문 장벽을 낮추며 미국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와 참이슬을 앞세워 미국 유통망을 확충하고 있으며, 최근 LA 다저스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9월 20일을 '소주의 날'로 지정하는 등 K소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팩트 체크
- 1분기 월평균 주류 실질지출
- 1만 3,000원
- 1분기 주류 지출 감소율
- 9.0%
- 주류 지출 연속 감소 기간
- 10분기
- 미국 전체 주류 판매량 변동률
- -5%
- 미국 내셔널 스피리츠 성장률
- 18%
- 미국 내 소주 연평균 예상 성장률
- 16%
- 소주의 날 지정 날짜
- 9월 20일
국내 관점
국내 시장의 주류 소비 감소가 장기화됨에 따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국내 주류 제조사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내 과일 소주 및 K소주의 호조는 수출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 유통 업계는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음료 라인업을 강화하며 달라진 국내 음주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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