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위조 의심 와인 55병을 팔아 5억 원 넘게 챙긴 혐의로 체포
병당 평균 9,000파운드가 넘는다. 식품기준청은 어떤 와인인지도, 몇 병이 가짜로 의심되는지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영국에서 34세 남성이 위조로 의심되는 와인 55병을 50만 파운드가 넘는 값에 판 것과 관련해 허위 진술에 의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이 밝혔다.
FSA와 산하 국가식품범죄수사국(NFCU)이 런던광역경찰청의 지원을 받아 8월 20일 에식스의 한 주소지를 찾아 수사했다.
병당 평균 구매가가 9,000파운드를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FSA는 어떤 와인인지, 55병 가운데 몇 병이 실제로 위조로 의심되는지, 피해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심 없이 거래한 피해자'라고만 설명했다. 체포된 남성은 보석으로 풀려났고 조사는 이어지고 있다.
NFCU 선임 수사관 사이먼 애슈윈은 '소비자는 자신이 지불한 만큼의 정당한 제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와인을 받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식품 사기는 피해자가 없는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조가 정교해지고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와인 위조 판별 전문가 모린 다우니는 지난해 일부 조직범죄 집단이 정식 생산업체가 쓰는 것과 같은 종류의 디지털 인쇄 장비를 갖추는 데 약 5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표적도 넓어졌다. 초고가 파인 와인만이 아니다. 호주의 대중 브랜드 옐로우 테일도 위조 대상이 된 적이 있고, 과거 영국의 일부 독립 소매점에서 위조품이 발견됐다.
FSA는 업계에도 공급업체와 제품의 출처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국내 관점
국내에서도 고가 와인과 위스키의 병행수입과 개인 간 거래가 늘면서 진위 문제가 종종 불거진다. 이 사건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병당 9,000파운드라는 값보다 '대중 브랜드도 표적'이라는 쪽이다. 값이 비싼 물건만 가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이 팔리는 물건도 가짜가 된다.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경로에서 사는 위험은 값대와 무관하다는 뜻이다.
출처 ·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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